
축구대표팀 ‘모레노호 1기’ 합류를 앞둔 이한범(클럽 브뤼헤)이 벨기에 무대 첫 골과 함께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소속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클럽 브뤼헤는 21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온에서 열린 헹크와의 2026-2027 벨기에 주필러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브뤼헤는 승점 18을 쌓아 리그 3위에 자리했다.
4-2-3-1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이한범은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자신의 본업인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 데 이어 후반에는 직접 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힘을 보탰다.
브뤼헤는 전반 15분 카를루스 포브스의 슈팅으로 먼저 앞서갔다. 포브스는 한스 바나켄의 패스를 받은 뒤 페널티지역 밖에서 왼발로 골문 오른쪽 아래를 찔렀다.
이한범의 득점은 후반 13분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호아킨 세이스가 문전으로 올린 공을 이한범이 중앙에서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브뤼헤 이적 이후 기록한 첫 골이자 벨기에 리그에서 올린 첫 공격포인트였다.
브뤼헤는 5분 뒤 다시 세트피스에서 격차를 벌렸다. 후반 18분 코너킥 이후 세이스가 연결한 크로스를 브랜던 메헬러가 가까운 거리에서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승부를 3-0으로 굳혔다.
이한범의 활약은 득점에만 머물지 않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한범은 이날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86차례의 볼 터치를 기록했고, 패스 64개 중 57개를 동료에게 정확히 전달해 성공률 89%를 찍었다. 수비에서는 태클 2회, 슈팅 차단 2회, 걷어내기 5회, 가로채기 3회 등 수비적 행동 12회를 기록했다.
경합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지상 경합은 세 차례 모두 이겼고, 공중볼 다툼에서는 13차례 가운데 9차례 우위를 점했다. 상대 드리블에 돌파를 허용하거나 반칙을 범한 기록도 없었다. 풋몹은 이한범에게 평점 8.5를 부여했다.
이한범이 속한 대표팀은 이날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 체제에서 첫 훈련을 진행한다.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이어 다음 달 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