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이끄는 양국 협상단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JP모건체이스 본사에서 회담을 시작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리청강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도 참석했다. 베선트 장관은 회담장에 도착해 “양국 간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대 현안은 오는 11월 만료되는 무역휴전의 연장 여부다. 양국은 지난해 관세 인하와 수출 제한 완화에 합의했으며, 현재 미국은 휴전 기간을 6개월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올해 출범한 무역위원회(Board of Trade)를 통해 양측이 각각 300억달러(약 41조6400억원) 규모의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방안도 논의해왔다.
AI도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AI 모델의 기술을 활용해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중국은 이를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경우 “내일 이후는 없다”고 경고하면서도 “공동의 위험을 피하고 양국 시스템의 분리를 막기 위한 논의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24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조율 성격이다. 미국은 당초 중국 등의 과잉생산을 겨냥한 추가 관세 발표를 검토했으나 정상회담 이후로 미룬 상태다. 시 주석의 워싱턴 국빈 방문은 10여 년 만에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