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합의를 압박하면서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이번 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접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란 지도부가 합의하거나, 경제적으로 고사하거나, 제거되는 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기자는 “이번 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만나는 데 열려 있다”고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번 주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23일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22일 유엔총회 연설이 계획돼 있어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의 정상급 접촉이 성사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정상의 회동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현재 불투명하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싸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막아 이란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6월 체결됐다가 조건을 둘러싼 이견으로 7월 결렬된 잠정 휴전 합의가 복원될 조짐은 거의 없다.
이란은 이날 6월 합의의 조건이 자국의 해석대로 이행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았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적들을 물리치고 외교를 통해 성과를 굳히기 위해서는 전투와 협상을 모두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