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ㆍ독 국채 금리차 1%p 돌파⋯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처음

프랑스의 국가부채가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120%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ㆍ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재무부는 이날 정부 예산안의 세입·세출 전망을 평가하는 기관인 고등공공재정위원회(HCFP)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지난해 115.7%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올해는 119.3%, 내년에는 121.7%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비율은 2019년에는 100%를 밑돌았다.
재무부는 또 올해 재정적자가 GDP의 5.4%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17일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올해 재정적자가 GDP의 5.5%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르코르뉘 총리는 재정적자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540억유로(약 620억달러ㆍ86조원) 규모의 재정 절감 방안을 포함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생활비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이 극도로 분열돼 있어 긴축 조치를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가 채권시장에서 독일보다 더 높은 금리를 부담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금리 격차(스프레드)는 18일 1%포인트(P)를 넘어섰다. 유로존 재정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악화한 프랑스 재정 상황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