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내려도 환승은 ‘끊김’…용인시의회, 교통·민생범죄 해법 주문

입력 2026-09-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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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성 “버스배차 GTX 시간에 맞춰야…수인분당선 급행 구성역 정차 건의” 김한울 “전세사기·보이스피싱, 사후수사 넘어 행정서비스로 예방”

GTX-A 구성역의 환승 불편과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범죄 문제가 용인특례시의회 본회의에서 나란히 제기됐다. 철도 개통 이후 남은 대중교통 연계 문제와 갈수록 지능화되는 생활범죄에 대해 용인시가 기존 행정서비스를 활용한 선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용인특례시의회 전경. (용인특례시의회)
▲용인특례시의회 전경. (용인특례시의회)

1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특례시의회는 이날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번 정례회는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진행됐으며, 이날 본회의에서는 결산안 처리와 시정질문, 5분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다.

이날 생활 현안 가운데 가장 구체적인 대안이 제시된 분야는 GTX-A 구성역 환승 문제였다.

이제성 의원은 5분 자유발언에서 GTX-A 구성역과 연계되는 버스노선과 배차시간을 실제 철도 운행시간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GTX-A가 광역철도 특성상 배차 간격이 길어 버스에서 내려 열차를 놓칠 경우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단순히 버스가 구성역을 경유하는 것에서 그칠 게 아니라 버스 도착시간과 GTX-A 출발시간을 함께 고려하는 환승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개선안도 제시했다.

마북동은 구성역 연계노선을 확대하고, 구성·동백 지역은 실제 이용수요와 열차시간을 기준으로 버스 배차를 다시 조정하자는 내용이다. 증차가 어렵다면 이용률이 낮은 노선을 조정해 구성역 연계노선에 배차를 집중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다만 학생과 교통약자 등 기존 이용자의 이동권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구성역 내부 정보 제공 문제도 짚었다.

이 의원은 역사 주요 출입 동선에 GTX-A 열차의 다음 출발 시각과 지연 여부를 알려주는 실시간 안내화면을 설치하고, 시설관리 주체인 한국철도공사와 비용 분담 등 협의를 시작할 것을 요청했다.

수인분당선 급행열차의 구성역 정차도 요구했다.

현재 수인분당선 급행열차는 인근 죽전역과 기흥역에는 정차하지만 구성역은 통과한다. 이 의원은 GTX-A와 수인분당선이 만나는 구성역의 환승 기능을 고려해 용인시가 한국철도공사에 급행정차를 공식 건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GTX-A 구성역 이용수요는 노선 확대와 함께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의원은 향후 GTX-A 삼성역과 창릉역까지 개통될 경우 구성역 환승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버스 운행자료 분석과 노선 조정, 역사 시설 협의를 미리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 의원이 이날 본회의에서 제시한 전망과 요구다.

같은 본회의에서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범죄예방 문제도 나왔다.

김한울 의원은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유사수신, 해외취업 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해 수사기관의 사후 대응만으로는 피해를 되돌리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예방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방식은 별도의 대규모 조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행정서비스를 범죄 예방 창구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여권을 발급할 때 해외 취업사기 정보를 안내하고, 시정소식지를 통해 고수익을 미끼로 한 유사수신 범죄 유형을 알리며, 청소년이 처음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연루 위험을 안내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민생침해범죄 예방을 제도화하기 위한 조례안 발의 계획도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용인시가 관련 범죄 발생 때마다 대응하고 있지만 범죄 수법이 빠르게 바뀌는 만큼 지속적인 예방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향후 조례안에는 지자체의 예방사업과 홍보·교육 등 관련 행정지원 근거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인 조문은 조례안이 공식 제출된 뒤 확인이 필요하다.

두 의원의 발언은 분야는 다르지만 용인시가 이미 가진 행정수단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 의원은 기존 버스노선과 철도 운행정보, 코레일 협의를 통해 구성역 환승체계를 손보자고 요구했고, 김 의원은 여권·주민등록증 발급과 시정홍보 등 기존 행정 접점을 이용해 민생범죄 예방 범위를 넓히자고 제안했다.

용인특례시의회는 이날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17일간의 제306회 제1차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조례안과 동의안, 2025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안 등을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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