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각국 정상과 정부·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데 이어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참석해 중앙아시아 각국과의 협력 확대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정 회장은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 한-중앙아시아 국빈만찬 등에 잇달아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등 각국 정부 주요 인사와 기업 관계자를 만나 에너지·플랜트·인프라·도시개발 분야의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15일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추가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같은 날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 수자원위원회와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대상은 약 250㎞에 이르는 카라쿰운하 하부지역 현대화 사업이다. 정식 사업 수주에 앞선 협력 단계로, 대우건설은 향후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 플랜트를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플랜트·에너지 중심의 사업영역을 수자원과 인프라 분야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 관계자들과도 만나 산업·인프라 개발 방향과 대우건설의 참여 가능성을 논의했다. 회사는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도시개발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번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는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협력 범위를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각국과의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17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투르크 문화의 날’ 행사에도 참여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전통 공연과 공예품·예술작품 전시 등을 통해 양국 간 문화 교류를 이어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카라쿰운하 현대화 사업과 같은 협력을 구체적인 사업 기회로 연결하고 중앙아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