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대학평가가 연구 실적 중심에서 연구 영향력과 국제 협력,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대학평가 전문가들이 한국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전날 서울 용산구 백주년기념관 한상은라운지에서 ‘제17회 한국대학랭킹포럼(URFK)’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대학랭킹포럼이 주최하고 숙명여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주요 대학 총장과 기획처장, 대학평가 담당자, 국내외 고등교육·평가 전문가 등 약 130명이 참석했다.
한국대학랭킹포럼은 2014년 출범한 대학평가 전문가 협의체다. 대학평가의 객관성과 합리성을 점검하고 세계 대학평가 변화에 따른 국내 대학의 대응 전략 등을 논의해왔다.
올해 포럼은 ‘더 나은 대학, 더 나은 미래(Better Universities, Better Futures)’를 주제로 열렸다. 최근 세계 대학평가가 정량적인 연구 실적뿐 아니라 연구의 질과 영향력, 국제 협력, 평판, 지역사회 기여와 사회·경제적 영향 등 대학이 창출하는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오전 세션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이 ‘대학의 미래와 대학평가 시스템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했다. 앤더스 칼손 엘스비어(Elsevier) 부사장은 대학의 지역사회 기여를 글로벌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세계 주요 대학평가기관 관계자들도 AI 시대를 맞아 변화하는 평가 지표와 방법론을 소개했다. 필 배티 THE(Times Higher Education) 관계자는 THE 대학평가의 관점을 설명했고, 레이 카몰린스 QS 평가·인사이트 부사장은 ‘AI 시대 대학평가는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오후에는 ‘글로벌 역량 및 연구 평가’와 ‘랭킹 지표 및 대학 혁신’을 주제로 세션이 이어졌다. THE와 QS, 상하이랭킹을 비롯한 세계 대학평가기관과 스프링거 네이처등 학술기관 관계자들이 한국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과 연구 우수성, 글로벌 평판, 연구성과 데이터 활용 등을 논의했다.
QS 세계대학평가와 WURI 랭킹, K-Index 등 대학평가의 최신 지표와 대학별 혁신 사례도 공유됐다. 구경모 부산외국어대 대학성과분석센터장은 인문·언어 중심 대학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박경태 숙명여대 기획처장은 “세계 대학평가는 이제 단순히 연구 성과를 넘어 국제적 평판과 연구 영향력, 사회적 가치 등 대학의 다양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평가 환경을 살펴보고 대학의 실질적인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