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스트리트 "한은, 11월 금리 인상 가능⋯최종 3.50% 열어둬야"

입력 2026-09-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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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및 근원물가 상방 압력에 긴축 강도 ↑⋯3.75%도 "배제 못해"
"수출 네고 둔화·해외투자"⋯원·달러 환율 1400원선 재진입 경고

▲최지욱 스테이트스트리트 아시아태평양 매크로 전략 상무 (배근미 기자 athena3507@)
▲최지욱 스테이트스트리트 아시아태평양 매크로 전략 상무 (배근미 기자 athena3507@)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오는 11월로 앞당겨질 수 있으며, 최종 기준금리는 연 3.50%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가 상승세와 더불어 기저효과에 따른 근원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는 이유에서다.

최지훈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tate Street) 글로벌 마켓 아태 매크로 전략 상무는 17일 열린 언론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존 하우스 뷰는 내년 1분기 1회 인상(연 3.25%) 후 마무리하는 경로였으나, 인상 시점이 오는 11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최 상무는 인상 타이밍의 핵심 트리거로 근원물가를 꼽았다. 그는 "9월 근원 소비자물가(CPI)가 전년 동월 대비 2.8~2.9% 수준에 도달하거나 분기 평균으로 3%를 웃돌 경우 한은의 긴축 압력이 커질 것"이라며 "이 경우 최종 상단은 3.50%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장 일각에서 거론되는 3.75% 전망에 대해서도 "물가 중심으로 상방 압력이 지속될 경우 배제할 수 없는 시나리오"라고 짚었다.

당장 다음달 개최될 10월 금통위에 대해서는 동결을 점쳤다. 최 상무는 "시장 커뮤니케이션과 3연속 인상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감안할 때 10월은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금통위원들의 소수의견 분포와 10월 예정된 국정감사 질의응답에서 확인될 한은의 정책 스탠스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1400원 안팎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최 상무는 단기 원화 포지션을 '언더웨이트(비중 축소)'로 제시하며 "원·달러 환율이 1340~1350원선에서 하방 경직성을 확인한 뒤 1380~1400원 구간으로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최 상무는 하반기 외환 수급의 축이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7~8월 환율 하락을 이끌었던 SK하이닉스 해외 증권예탁증서(ADR) 발행 관련 물량과 법인세 중간예납용 달러 환전이 8월 말로 일단락됐다"며 "상반기 환율 급락기에 수출 기업들이 상당 부분 환전을 마쳐 9월 장 초반 출회되던 매도 강도가 현저히 잦아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상무는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내년 1분기 법인세 납부 시즌에 유입될 기업 네고 물량을 고려할 때 환율이 다시 1350~1375원 수준으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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