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요 작업 1시간 만에"⋯음저협, 저작권료 매칭 시스템 개선

입력 2026-09-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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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진제공=한국음악저작권협회)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가 저작권료 분배의 핵심 단계인 저작물·권리자 매칭 시스템을 개선해 일부 작업의 처리 속도를 최대 1200배까지 끌어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저작권료를 분배하려면 먼저 유튜브나 넷플릭스 등 이용자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방대한 음악 이용내역이 어떤 곡인지, 그 곡의 저작권자가 누구인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담당하는 것이 ‘저작물 매칭’과 ‘권리자 매칭’ 시스템이다. 각각 이용자가 보내온 곡명·가수명·앨범명 등의 정보와 음저협이 관리하는 저작물 정보를 비교해 동일 저작물의 후보를 식별하고, 해외에서 들어온 사용료를 실제 협회 회원인 권리자와 연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다만 급증한 음악 이용량에 따라 매칭해야 할 데이터도 함께 늘어나면서 표기 방식 차이에 따라 대규모 이용내역을 처리하는 데 수일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용료의 권리자를 자동으로 연결하는 작업 역시 평균 약 10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음저협은 시스템이 직접 음악 정보의 유사도를 비교하도록 구조를 바꾸고, 필요한 후보를 찾는 검색 방식과 데이터 처리 과정도 함께 최적화하며 개선을 꾀했다. 여러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나눠 처리하고, 유사도가 특정 점수에 도달한 곡을 찾은 경우 불필요한 추가 검색을 줄이는 방식도 적용했다.

그 결과 대규모 저작물 매칭 작업은 기존 3~4일에서 1시간 이내로 줄었고, 해외 사용료의 권리자 매칭은 약 10시간에서 30초 이내로 단축됐다는 설명이다. 처리 속도가 최소 72배에서 최대 1200배 향상된 셈이다.

음저협은 이번 개선을 시작으로 매칭 시스템의 정확도와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가수명과 피처링 표기 방식의 차이 등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하도록 기능을 보완하고, 한글의 초성·중성·종성 등 언어적 특성을 반영한 매칭 방식도 검토한다. 여기에 글로벌 규격에 맞춘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해외 저작권료 징수·분배 업무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시하 음저협 회장은 “분배 시스템의 속도와 정확도는 결국 회원이 받아야 할 저작권료와 직결된다”며 “보이지 않는 전산 영역까지 지속적으로 개선해 회원 권리를 보다 촘촘하게 관리하고,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분배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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