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4인 가족 3만9600원 절약…손택스 쿠폰 발급·다른 할인과 중복 불가

소득세 등을 납부하면 받는 ‘세금포인트’의 사용처가 영화관·야구장에 이어 아쿠아리움과 게임박물관으로 넓어진다. 특히 사업자뿐 아니라 근로소득세를 내는 직장인도 쌓인 포인트를 활용해 가족 나들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17일 국세청에 따르면 씨라이프 부산·코엑스 아쿠아리움에서는 11일부터 세금포인트를 활용한 입장료 할인이 시작됐다. 1인당 10점을 쓰면 정가의 30%를 할인받는다. 포인트 보유자 본인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적용되며, 4명이 이용하려면 40점이 필요하다.
코엑스 아쿠아리움의 대인 입장료는 3만5000원에서 2만4500원으로, 소인 입장료는 3만1000원에서 2만1700원으로 내려간다. 대인은 만 13세 이상, 소인은 36개월부터 만 12세까지다. 성인 2명과 소인 2명으로 구성된 가족이라면 정가 기준 13만2000원인 입장료가 9만2400원이 된다. 부산 아쿠아리움은 중학교 1학년 이상에게 적용되는 대인 입장료가 3만2000원에서 2만2400원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서울 구로구 넷마블게임박물관에서는 10월 1일부터 1점을 사용해 입장료 1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성인 기준 1만원인 입장료가 9000원이 되며, 아쿠아리움과 달리 본인에게만 하루 한 차례 적용된다.
세금포인트 적립 대상은 종합소득세·양도소득세와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 등이다. 자진납부세액 10만원당 1점이 부여되며, 보유 포인트는 홈택스와 손택스(모바일 홈택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납부기한 연장 때 담보 면제 등에 활용하던 혜택이 문화·여가 분야로 확대되면서 일반 납세자가 일상에서 사용할 기회도 늘고 있다.
보유 포인트를 확인할 때는 사용기한도 함께 살펴야 한다. 개인납세자는 2025년 부여분부터 5년의 소멸기한이 적용된다. 2024년까지 부여된 개인 포인트에는 이 기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실제 이용 전에는 세금포인트 할인과 다른 할인 조건을 비교할 필요도 있다. 이번 아쿠아리움 할인은 다른 할인과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30% 할인 역시 정가 기준이므로 별도 행사나 제휴 할인이 있다면 실제 결제금액을 비교해야 한다. 쿠폰은 할인받을 인원수만큼 발급받아야 하며, 매표소에서 쿠폰 사용으로 차감된 포인트는 돌려받을 수 없다.
쿠폰은 손택스의 ‘My홈택스→세금포인트→세금포인트 혜택 바로가기→모바일 쿠폰 바로가기→문화·여가 할인쿠폰’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이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세금포인트 스마트지도’를 이용하면 지도에서 사용처를 선택해 쿠폰 발급 화면으로 이동할 수도 있다. 지도는 납세자권익24의 ‘성실납세우대→세금포인트 제도’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납세자가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한눈에 확인하고 할인쿠폰도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지도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세금포인트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