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인 주식투자금, 올해 첫 순유입⋯채권은 두 달째 유출

입력 2026-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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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8월 이후 국제금융 및 외환시장 동향 발표

▲<YONHAP PHOTO-3249> 오늘 아침 증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9.16    hama@yna.co.kr/2026-09-16 09:16:12/<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3249> 오늘 아침 증시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6일 오전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6.9.16 hama@yna.co.kr/2026-09-16 09:16:12/<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한 증권자금이 8개월 연속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들의 주식투자자금은 올해 처음 순유입으로 돌아섰으나 이번에는 채권자금 순유출 폭이 확대됐다. 최근 단기 차익거래 유인 역전 폭이 커진 데다 시장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6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주식+채권)은 45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216억5000만달러)보다 170억달러 이상 줄어든 수치다. 순유출분을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6조1587억원(8월 말 환율 1368.6원)이다.

8월 외국인자금 중 주식투자분은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한은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자금은 4000만달러로 순유입된 것으로 추산됐다. 올들어 외국인들의 주식자금은 매월 꾸준히 이탈 행진을 이어왔다. 실제 1월부터 7월까지 7개월 동안 누적된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는 1300억달러(1309억달러)를 상회한다. 이는 지난해 연간 누적 주식자금 유출액(70.7억달러)의 18배가 넘는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 주식자금 순유출 배경에 대해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과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미국 기술기업 실적 등 영향으로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순유출 규모가 54억6000만달러에서 86억6000만달러대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두 달째 순유출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채권자금 유출폭은 전월(9억6000만달러) 대비 더 커졌다. 채권자금이 이탈한 배경에는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폭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 등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한은에 따르면 6월 -17bp였던 단기 차익거래유인 3개월물(일 평균)은 7월 -26bp, 8월 -39bp로 역전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은 환율 하락세가 뚜렷했다. 7월 말 1424.0원이던 원·달러환율은 8월 말 1368.6원을 기록했고 이달 7일 기준 1359.4원으로 추가 하락했다. 환율이 최근 한 달 반 만에 4.8% 하락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외환시장 수급개선, 견조한 경제 성장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은은 우리나라 대외 외화차입여건에 대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이 외화를 차입할 때 붙는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41bp(7월, 1bp=0.01%)에서 45bp(8월)로 뛰었다. 단기차입 가산금리 역시 만기 장기화 영향으로 17bp에서 26bp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우리나라 국가 신인도를 보여주는 CDS(신용부도스왑) 프리미엄은 23bp에서 22bp로 전월 대비 1b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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