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중소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필요한 자금은 업체당 평균 2억5645만원이지만 확보 가능한 금액은 1억9797만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부족자금은 5848만원으로 필요자금의 78.4%만 확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중앙회는 17일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제조업과 비제조업 각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40%로 ‘원활하다’는 응답(12.9%)보다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47.1%였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은 원인으로 △판매·매출 부진 71.5% △원·부자재 가격 상승 59.5% △인건비 상승 21.8% △판매대금 회수 지연 12.8% 등을 꼽았다.
업종별 자금 부족 규모는 제조업이 평균 8411만원으로 비제조업 2867만원보다 컸다. 기업 규모별 자금 확보율은 중기업 81.88%, 소상공인 78.22%, 소기업 68.95%로 집계됐다.
부족한 자금 확보 방안은 △납품대금 조기 회수 40.6% △금융기관 차입 38.3% △결제 연기 29.9% 순이었다.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응답도 12.2%였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45.1%였다. 정률 지급 기업은 기본급의 평균 37.7%, 정액 지급 기업은 1인당 평균 66.5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보다 곤란하다는 응답은 27%였고 은행 자금조달 애로로는 높은 대출금리 56.5%, 대출한도 부족 41.1%, 담보 요구 강화 22.5% 등이 꼽혔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부족한 명절 자금을 마련하고자 납품대금 조기 회수에 나서는 것은 물론 결제 대금 지급 연기까지 고려할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