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6.5% 추석 나흘 쉰다…체감경기 ‘악화’ 45.2%

입력 2026-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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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휴무 기업 14.2%는 닷새 이상 쉬어
상여금 지급 계획 기업 61.0%…대기업 비중 높아
경기 악화 응답은 지난해보다 11.7%p 줄어

(자료제공=경총)
(자료제공=경총)

올해 추석에 쉬는 기업 4곳 중 3곳은 나흘간 휴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기업은 45.2%로, 좋아졌다는 기업(9.1%)의 약 5배였다. 다만 경기 악화를 체감하는 기업의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기업 60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97.0%는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한다고 답했다.

휴무 기업 가운데 ‘4일’을 쉰다는 응답이 76.5%로 가장 많았다. 올해 추석 공휴일인 24~26일에 일요일인 27일이 이어지면서 연휴는 나흘이다. ‘5일 이상’ 쉬는 기업은 14.2%로, 이 중 닷새 휴무가 9.1%, 엿새 이상 휴무가 5.1%였다. ‘3일 이하’는 9.3%로 집계됐다.

사흘 이하로 쉬는 기업은 그 이유로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46.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일감이 많아서’라는 응답은 14.0%였다. 닷새 이상 쉬는 기업에서는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가 4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근로자 편의 제공(19.4%),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 절감(16.7%) 순이었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1.0%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이 66.7%로, 300인 미만 기업(60.3%)보다 6.4%포인트(p) 높았다.

상여금 지급 기업 가운데 65.3%는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한다고 답했다. ‘별도상여금으로만 지급’은 30.8%, 두 방식을 모두 활용한다는 응답은 3.9%였다. 별도상여금은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정기 지급이 명시된 상여금과 달리 사업주 재량에 따라 지급하는 금액이다.

지급 방식에도 기업 규모별 차이가 있었다. 정기상여금을 지급한다는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이 95.7%로, 300인 미만 기업(65.3%)보다 높았다. 별도상여금을 지급한다는 비중은 300인 미만 기업이 37.9%로, 300인 이상 기업(13.0%)의 약 3배였다. 별도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의 85.4%는 지급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지난해보다 많이 지급한다는 응답은 10.6%, 적게 지급한다는 응답은 4.1%였다.

(자료제공=경총)
(자료제공=경총)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은 45.2%로, ‘비슷하다’(45.7%)는 응답과 비슷했다. ‘개선됐다’는 9.1%에 그쳤다. 악화 응답은 300인 미만 기업에서 47.2%로, 300인 이상 기업(29.4%)보다 17.8%p 높았다.

다만 전체 악화 응답은 지난해 조사 당시 56.9%에서 11.7%p 낮아졌다. 300인 이상 기업에서는 49.3%에서 29.4%로 19.9%p, 300인 미만 기업에서는 57.9%에서 47.2%로 10.7%p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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