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투자 선순환' 어펄마캐피탈, 7호 블라인드펀드 결성 닻 올린다

입력 2026-09-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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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코스메틱 매각 막판 조율
성경식품·세아에삽 등 연이은 회수
스마트스코어·블루엘리펀트 등 투자 활발
6호 펀드 소진율 70% 육박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이 회수와 투자 양쪽에서 성과를 내며 차기 블라인드펀드(투자처를 정하지 않은 펀드) 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트랙레코드를 앞세워 올 하반기 5000억원 규모의 7호 펀드에 대한 펀딩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과 맥쿼리자산운용은 조만간 화성코스메틱 경영권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달 맥쿼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막판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약 1600억원을 들여 색조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기업인 화성코스메틱 지분 약 70%를 인수했다. 이후 볼트온(동종기업 인수) 전략의 일환으로 기초 화장품 전문사 나우코스를 잇따라 인수하며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 가격이 3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만큼, 거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경우 높은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펄마캐피탈의 회수 성과는 화성코스메틱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 성경식품과 세아에삽 지분 매각을 성공하는 등 엑시트(투자금 회수) 혹한기 속에서도 잇따라 회수 실적을 쌓고 있다.

회수와 동시에 신규 투자도 활발하다. 올해 초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에 투자한 데 이어, 최근에는 'K-아이웨어' 브랜드로 급성장 중인 블루엘리펀드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등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에 힘입어 어펄마캐피탈이 운용 중인 6호 블라인드펀드의 소진율은 이미 70% 수준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년 펀드 결성을 완료한 지 불과 2년 만에 빠른 속도로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를 소진한 셈이다.

이에 따라 어펄마캐피탈은 올 하반기 7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에 나설 계획이다. 목표 결성 규모는 기존 6호 펀드와 비슷한 5000억원 수준이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회수 성과를 내기 어려운 최근 시장에서 어펄마캐피탈이 엑시트와 신규 투자를 동시에 증명해 낸 만큼, 차기 펀드레이징 역시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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