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경제계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한국전쟁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17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미 양국 정·재계 인사와 주한미군 관계자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참석했고, 미국 측에서는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을 비롯해 구자은 LS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특히 한국을 다시 찾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6명과 2대에 걸쳐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베테랑 4명도 행사에 참가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그 역사에는 한국과 함께해 온 특별한 인연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을 언급하며 “한국인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 전환점이었다”면서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만들어낸 희망은 오늘의 당당한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한미동맹은 군사안보를 넘어 경제·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더욱 빛나는 새 역사를 함께 써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는 축사에서 70여년간 한미 군사동맹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토대가 돼 왔다면서 양국의 군사·경제적 유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동맹은 전장에서의 공동 희생에서 시작해 현재는 국방뿐 아니라 경제와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조명하는 영상이 상영됐으며 참석자들은 방한한 참전용사 6명과 주한미군 베테랑 4명 등 10명에게 기립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대표해 올해 98세인 참전용사 도나토 어니스트 나이그로는 답사를 통해 한미 간 우정과 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