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열리는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정상회담에서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수장이 만찬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황 CEO는 24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국빈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비공개인 초청 명단을 언급한다는 이유로 익명을 요구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CNBC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해 좋은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을 항상 우선시하기 때문에 여러 훌륭한 미국 기업인들을 시 주석과의 만찬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황 CEO 외에 어떤 기업인이 초청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참석은 최근 황 CEO와 트럼프 대통령이 AI 정책을 놓고 보조를 맞추는 가운데 이뤄진다. 두 사람은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위험을 이유로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에 나란히 반대 목소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AI 규제 강화가 중국과의 기술 경쟁에서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황 CEO 역시 미국의 AI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왔다.
특히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AI와 첨단 반도체를 둘러싼 양국 간 기술 경쟁이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세계 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은 동시에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통제에서도 핵심 쟁점이 돼 왔다. 황 CEO의 만찬 참석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황 CEO는 올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당시에도 동행한 기업인 가운데 한 명으로 시 주석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CEO와 팀 쿡 전 애플 CEO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