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쎄크, HBM 적층 후 X-ray 검사장비 공급사 선정 임박…적정주가 1만원”

입력 2026-09-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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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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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은 16일 쎄크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적층 후 내부 결함을 검사할 수 있는 X-ray 인라인 검사장비의 국내 메모리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공급업체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HBM 적층 단수 증가와 피치 미세화로 광학·초음파 방식의 한계가 커지는 가운데 X-ray 검사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가전망은 ‘긍정적(Positive)’으로 제시하고 적정주가 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날 리서치알음 ‘쎄크-반도체 Big 3, 이제 수율 경쟁 돌입…HBM 적층 후 검사장비 공급사 선정 기대’ 보고서에 따르면 쎄크는 X-ray를 발생시키는 핵심 부품인 X-ray 튜브(Tube)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으며 현재도 국내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 설계·생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방산용 비파괴 검사장비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HBM은 현재 12단 제품이 양산 중이고 16단 제품은 고객 인증 단계에 진입했다. 범프 피치도 25마이크로미터(㎛)에서 22㎛ 미만으로 미세화되고 있어 적층 내부의 작은 결함을 찾아내는 검사 난도가 높아지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광학 방식은 실리콘 내부를 투시하기 어렵고 초음파 방식은 미세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주파수를 높일수록 투과 깊이가 얕아지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X-ray는 적층이 끝난 내부를 비파괴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어 HBM 수율 확보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봤다.

쎄크는 이미 HBM용 수동 검사장비 공급 이력을 확보했다. 2012년 1㎛급 수동 검사장비를 사업화한 뒤 HBM으로 적용처를 넓혔으며 지난해에도 마이크론에 8대를 판매했다.

현재 인라인 장비 ‘세미스캔 H(Semi-scan H)’는 국내 메모리 고객사를 대상으로 검증을 진행 중이다. 올해 2분기 고객사로부터 샘플을 받아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리서치알음은 공급업체 선정 이후 추가 품질시험을 거쳐 이르면 내년 1분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쎄크가 HBM용 고출력·고정밀 하이브리드 오픈 튜브(Hybrid Open Tube)를 자체 개발한 점도 경쟁력으로 꼽았다. 기존 오픈 튜브 대비 수명을 늘리고 정밀도와 출력을 개선했으며 HBM X-ray 검사 과정의 방사선 손상을 줄이는 기술도 특허로 확보했다.

검사장비 적용처 확대 가능성도 제시했다. 웨이퍼 단위로 패키징을 완료하는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공정에서도 접합부 검사가 필요해 후공정 업체로 고객군을 넓힐 수 있고, 유리기판 검사장비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방산용 선형가속기(LINAC) 사업도 성장축으로 평가했다. 쎄크의 올해 상반기 LINAC 신규 수주액은 17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89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15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74억원 규모 비파괴 검사장비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리서치알음은 국내에서 사용해온 중국산 LINAC의 가동 안정성이 낮은 반면 미국산은 수출통제 품목으로 반입이 제한돼 국산화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 국내 P사와 L사에서도 필드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 추가 수주 규모가 100억원을 웃돌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올해 실적은 배터리 부문 수익성 악화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0억원,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2027년에는 HBM 인라인 검사장비와 LINAC 매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액 85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정주가 1만원은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589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7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검사장비 기업들의 2027년 평균 PER 18배를 감안한 수준이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HBM 제조사들이 수율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적층 후 내부 결함을 확인할 수 있는 X-ray 검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마이크론향 수동 검사장비 공급 이력과 1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 핵심 부품 내재화를 감안하면 HBM 인라인 검사시장 진입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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