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직한 회사”라던 MBK…김병주·김광일 기소 여부에 쏠린 눈

입력 2026-09-15 17:4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감사위원 표 대결서 고려아연 측 우위…외국인·기관 98.3% 지지
홈플러스 수사 김병주·김광일 기소 여부 촉각…영풍 실적 부진도 지속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참석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참석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된 가운데 최근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고려아연 측이 우위를 점하며 양측의 희비가 다시 엇갈리고 있다. 홈플러스 사태를 둘러싼 MBK 경영진 수사와 영풍의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2년 전 장형진 영풍 고문이 MBK파트너스를 경영권 파트너로 선택한 판단도 다시 평가대에 올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진행된 감사위원 선임 표 대결에서 고려아연 측이 우위를 점했다. 외국인·외국기관 주주의 98.3%가 회사 측 후보를 지지했다. MBK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도 현재 진행형이다. 검찰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등 경영진을 수사 중인 만큼 향후 기소 여부가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이런 상황에서 장 고문이 2년 전 MBK와 손잡으며 내놓은 평가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장 고문은 2024년 9월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MBK에 대해 “상당히 모범적이고 진취적이고, 여러 가지 조사하고 믿음직한 회사라고 판단했다”고 발언했다. “우리보다 더 좋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와서 회사 가치를 올려놓으면 더 좋다”고도 언급했다.

이후 MBK의 주요 투자기업인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차입매수(LBO)와 자산 매각 등 경영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불거졌다. 검찰은 MBK 경영진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알고도 단기채권을 발행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다만 법원은 올해 1월 김 회장과 김 부회장 등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구속할 정도의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며 기각했다. MBK는 기업회생을 통한 홈플러스 정상화 노력이 수사 과정에서 오해받고 있다는 입장이다.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 성과는 엇갈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106분기 연속 영업흑자도 이어갔다. 미국 테네시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 등 해외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영풍은 지난해 25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냈다. 올해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약 15억원에 그쳤다. 석포제련소 가동률도 1분기 57.23%에서 2분기 51.7%로 낮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실적과 투자 성과, 홈플러스의 경영 위기와 석포제련소의 부진 등을 놓고 보면 2년 전 MBK와의 협력을 통해 고려아연의 장기 성장과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장 고문의 판단은 상당 부분 설득력을 잃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7 테크 퀘스트'가 대한민국 AI의 미래를 엽니다
  • 테슬라 로드스터보다 먼저 날아간 '밈' [해시태그]
  • 화장실 다녀와도 손은 그대로…14%는 ‘손씻기 생략’ [데이터클립]
  • 코스피·코스닥, 오후 들어 상승폭 키우며 '고점 마감'
  • "투자자들은 실패할 수도"… 10조달러 AI 투자 섬뜩한 경고
  • 정부·SK하이닉스, 반도체 소부장에 2조원 투입[상생 무역금융 가동]
  • 할리스, 고객정보 276만건 유출…가상화폐 채굴 해킹에 뚫렸다 [종합]
  • 중국 D램 생산능력 내년 31% 급증…메모리 가격 주도권 흔드나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427,000
    • +0.3%
    • 이더리움
    • 3,231,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372,900
    • +1.3%
    • 리플
    • 1,749
    • +0.98%
    • 솔라나
    • 140,200
    • +0.79%
    • 에이다
    • 293
    • -0.34%
    • 트론
    • 447
    • -0.67%
    • 스텔라루멘
    • 23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00
    • -0.93%
    • 체인링크
    • 16,110
    • +0.44%
    • 샌드박스
    • 80.04
    • -4.7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Ripple $500M
    • 2 World OTC $52.5M
    • 3 Morpho $175M
    • 4 Alpaca $135M
  • 인기 프로젝트
    • 1 Quack AI x402 인기지수 342
    • 2 Pearl 인기지수 316
    • 3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4 NeoSoul Infra 인기지수 29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51
    • Allora 유통량 89% D-23
    • Capricorn 유통량 53% D-4
    • Scroll 유통량 51% D-3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