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야네스 얀사 슬로베니아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발생한 공격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절박함”을 보여준다며 러시아가 “점점 더 무모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러시아 드론은 폴란드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우크라이나 야호딘 인근에서 키이우발 바르샤바행 여객열차의 기관차를 공격했다. 승객들은 사전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칼 빌트 전 스웨덴 총리 등 유럽 인사들이 탄 별도의 열차가 야호딘역을 예정보다 일찍 출발해 같은 구간을 지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우크라이나 국영철도는 이들이 탄 열차가 애초 공격 목표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막고 나토의 단결을 흔들려 하지만 “그는 틀렸다”며 “우리의 대응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지원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의 집단방위 약속도 확고하다고 재확인했다.
유럽에서도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ㆍ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공격이 서방에 우크라이나 지원과 방문을 중단하라는 러시아의 메시지라며 “우리는 정반대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도 러시아가 갈수록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유럽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