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00만 배럴 공급하던 곳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사우디산 원유 구매업체와 트레이더를 인용해 사우디가 홍해로 이어지는 동서 송유관의 가동을 며칠 안에 해결하지 못하면 세계 원유 공급의 최대 4%가 추가로 감소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피격 송유관의 가동을 중단한 후 피해 규모나 중단 기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관계자들의 전망도 제각각이다. 한 소식통은 피해 복구까지 최장 5~6주가 걸릴 것으로 전망했고 다른 소식통은 이보다 일찍 복구될 수 있으며 수리 작업 중에도 부분적으로 송유를 재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라비아반도 사막을 가로지르는 동서 송유관은 6개월간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에서 사우디가 수출 충격을 상당 부분 피할 수 있게 해줬다. 사우디는 이 송유관을 통해 하루 약 400만 배럴을 홍해 연안 얀부항으로 수송해왔다.
그러나 송유관 가동마저 중단되면서 현재 얀부항에 머무는 재고로는 앞으로 5~7일 동안만 기존 수출 물량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사우디의 원유 공급량이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수송 감소로 인해 8월 30여 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IEA는 올해 세계 원유 공급이 하루 570만 배럴, 약 6%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