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레노 감독은 14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9~10월 A매치 4연전에 나설 대표팀 30명을 공개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차출로 일부 젊은 자원이 빠진 가운데 기존 대표팀의 틀에 새로운 선수들을 더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김민수다. 2006년생 김민수는 스페인 지로나 유스에서 성장한 뒤 8월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했다. 레인저스에서 등번호 10번을 받은 김민수는 좌우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2선 자원이다.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됐지만 모레노 감독의 부름을 받아 곧바로 생애 첫 A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K리그에서는 박태준과 김건희가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천의 중앙 미드필더 박태준은 올 시즌 중원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공격 가담 능력을 보여줬고, 5월 FC서울전에서는 시즌 2호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천 수비수 김건희도 처음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수비수인 김건희는 올 시즌 인천 수비진의 한 축을 맡고 있으며 8월 제주전에서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로 2골을 터뜨리는 등 득점력까지 보여줬다.
정승원(FC서울)은 약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정승원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의 상위권 경쟁을 이끌고 있다. 7월에는 5경기에서 두 차례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활약으로 K리그 이달의 선수상도 받았다.
해외파 주축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샬케04), 백승호(버밍엄),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등이 포함됐다. 송민규(나시오날)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반면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기존 A대표팀에서 활용됐던 젊은 공격 자원들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 모레노 감독은 이들의 공백을 새 얼굴과 최근 소속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자원들로 채웠다.
대표팀은 21일 코리아풋볼파크에 소집돼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첫 훈련을 시작한다.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를 상대로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을 치른 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맞붙는다. 10월 2일에는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6일에는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 9∼10월 A매치 축구대표팀 명단(30명)
▲ GK= 조현우(울산)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구성윤(서울)
▲ DF=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 최준(서울) 김태현(전북) 이한범(브루게) 조위제(전북) 김건희(인천) 김민재(뮌헨)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현택(울산)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 MF= 박진섭(저장) 김봉수(대전) 황인범(포르투) 이재성(마인츠) 박태준(김천) 백승호(버밍엄)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승원(서울) 김민수(레인저스) 송민규(나시오날) 황희찬(샬케)
▲ FW= 손흥민(LAFC) 이동경(울산) 오현규(베식타시) 조규성(미트윌란) 오세훈(시미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