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구 3삼진’ 톨리, 보스턴 역대 8번째 무결점 이닝

입력 2026-09-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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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튼 톨리. (AP연합뉴스)
▲페이튼 톨리.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페이튼 톨리(24)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공 9개로 세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이른바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을 완성했다.

톨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보스턴은 캔자스시티를 4-1로 꺾었다.

하이라이트는 1회초였다. 톨리는 선두 타자 닉 로프틴을 공 3개로 삼진 처리한 뒤 보비 위트 주니어와 잭 카글리아노네까지 연달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아웃카운트 3개를 정확히 9개의 공으로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며 강렬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무결점 이닝’은 한 이닝에서 세 타자를 상대로 각각 세 구씩, 총 9개의 공만 던져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록이다. 톨리는 보스턴 구단 역사상 이를 달성한 8번째 투수가 됐다.

보스턴 투수가 1회에 9구 3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02년 5월 페드로 마르티네스 이후 처음이다.

톨리의 위력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2회 살바도르 페레즈를 삼진으로 잡았고, 4회에는 카글리아노네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는 마이클 매시와 매튜 루고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자신의 등판을 마쳤다.

보스턴 타선은 2회 케일럽 더빈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아 톨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톨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캔자스시티가 7회 1-1 균형을 맞췄지만, 보스턴은 곧바로 로만 안소니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8회에는 트레버 스토리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1까지 달아났다. 아롤디스 채프먼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톨리는 첫 시즌 7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06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25경기에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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