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랑스 꺾고 여자농구 월드컵 5연패…통산 12번째 우승

입력 2026-09-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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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우버 아레나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결승전(미국 대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우버 아레나에서 열린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결승전(미국 대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미국 대표팀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프랑스를 꺾고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통산 우승 횟수도 12회로 늘리며 세계 최강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6 FIBA 여자농구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를 97-79로 제압했다. 미국은 2010년부터 2014년, 2018년, 2022년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5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출발은 순탄하지 않았다. 미국은 1쿼터를 17-20으로 뒤졌고, 2쿼터 초반 프랑스의 외곽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한때 14점 차까지 밀렸다. 프랑스는 개비 윌리엄스를 앞세워 21-2의 득점 행진을 펼치며 미국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미국은 전반 막판부터 추격에 나섰다. 케이틀린 클라크가 2쿼터 종료 직전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43-45, 2점 차까지 따라붙은 채 전반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서 뒤집혔다. 칼리아 코퍼와 재키 영의 연속 3점슛으로 58-51 역전에 성공한 미국은 3쿼터를 30-12로 압도했다. 73-57로 4쿼터에 들어선 뒤에도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18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주장 브리아나 스튜어트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우승을 이끌었다. 재키 영도 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스튜어트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여자농구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두 차례 MVP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미국은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을 합쳐 20년째 메이저 국제대회 무패 행진도 이어갔다. 미국이 올림픽 또는 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것은 2006년이다.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프랑스의 종전 최고 성적은 초대 대회였던 1953년 3위였다. 스페인은 3·4위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81-58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10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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