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리, 아일랜드 오픈 11타 차 압승…17년 만에 두 번째 우승

입력 2026-09-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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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앤 호텔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셰인 라우리가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앤 호텔에서 열린 아이리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셰인 라우리가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안방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치며 17년 만에 아일랜드 오픈 정상에 복귀했다. 무려 11타 차 우승으로 대회 역대 최다 타수 차 우승 기록까지 새로 썼다.

라우리는 13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둔베그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링크스 앤드 호텔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암젠 아일랜드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3언더파를 기록한 라우리는 공동 2위 패트릭 리드(미국), 호아킨 니만(칠레·이상 12언더파)을 1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4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라우리는 초반부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번 홀에서 약 4.9m 버디 퍼트를 넣은 뒤 5·7·8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여 전반을 마칠 때 이미 우승 경쟁에서 크게 앞서갔다.

후반에도 기세는 이어졌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라우리는 14번 홀에서 정교한 티샷으로 한 타를 더 줄였고, 15번 홀에서는 약 13.4m 거리의 장거리 버디 퍼트까지 성공시켰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약 8.8m 버디 퍼트를 떨어뜨리며 홈팬들의 환호 속에 우승을 확정했다.

11타 차는 아일랜드 오픈 역사상 가장 큰 우승 격차다. 종전 기록은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1987년 세운 10타 차였다. 라우리는 2라운드에서는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2타를 작성하는 등 나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라우리에게 이번 우승은 더욱 특별하다. 그는 아마추어 신분이던 2009년 아일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17년 만에 다시 자국 내셔널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DP월드투어 통산 우승 횟수도 7회로 늘었다.

2019년 디오픈 챔피언인 라우리는 올해 여러 차례 우승 기회를 잡고도 정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린 이번 대회를 압도적인 성적으로 제패하며 우승 갈증을 풀었다.

리드와 니만이 나란히 12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고, 라스무스 네르가르드-페테르센(덴마크)이 11언더파 단독 4위를 차지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회장을 찾아 라우리의 우승을 지켜본 뒤 직접 트로피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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