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 가스값 추가 급등 경고…“1000㎥당 1500달러 갈 수도”

입력 2026-09-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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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열린 2026년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타스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을 앞두고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1000세제곱미터(㎥)당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 러시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뉴델리에서 유럽의 가스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과거 유럽에 가스를 1000㎥당 150~180달러에 공급했지만 유럽 측이 시장가격 체제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가격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가스 가격이 1000달러 또는 1000유로 수준이라며 향후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최근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가스 가격은 이달 들어 2022년 말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러시아산 가스 공급 감소에 중동발 공급 차질 우려까지 겹친 영향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과 유럽 정치 상황을 두고도 서방을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을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확장 정책에서 찾으며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나토로 끌어들이려 했다고 주장했다.

독일 작센안할트주 의회 선거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제1당에 오른 데 대해서도 서방의 정책 실패를 거론했다. 이어 서방이 러시아의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유럽 국가들과 충돌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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