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유럽 제약사와 3508억원 규모 CMO 계약

입력 2026-09-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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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억6218만2000달러(약 3508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고객사와 제품명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비공개이며 계약 기간은 2033년 12월 31일까지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이후 누적 수주액은 219억달러(약 30조원)로 늘었다. 올해 공시 기준으로는 총 6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2033년까지 생산 및 공급이 이어지는 장기계약을 확보해 중장기 매출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 증가와 공급망 다변화에 대응해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는 ‘3대축 확장’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생산능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18만L 규모의 5공장 비롯해 올해 3월 6만L 규모의 미국 록빌 공장을 인수하며 총 84만5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향후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6~8공장을 차례로 건설해 총 생산능력을 138만5000L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항체의약품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도 넓힌다. 기존 항체 및 메신저리보핵산(mRNA) 의약품에 이어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시설을 구축했다. 올해 7월에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 사업 진출에도 나섰다.

글로벌 영업 거점도 확대한다. 올해 3분기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열어 기존 미국과 일본에 이어 주요 바이오 시장에서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품질 측면에서는 지난해 99% 배치(Batch)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9월 기준 글로벌 규제기관 누적 승인 464건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생산 능력,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품질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지속해서 수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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