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 관련 분쟁이 크게 늘면서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분쟁 관리 실태를 들여다보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섰다. 보험사가 자체적으로 마련한 분쟁 관리 방안의 이행 여부를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은 즉시 개선하도록 할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보험 관련 부서가 참여하는 현장 신속처리반을 꾸리고 지난 7일부터 보험사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은 다음 달 30일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금감원에 접수된 올해 상반기 보험 관련 분쟁은 1만543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8% 증가했다. 보험금 지급 등을 둘러싼 분쟁이 빠르게 늘면서 보험사의 자체적인 관리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도 커진 상황이다.
이번 점검에서는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에 제출한 '분쟁 민원 관리 전략'의 적정성과 실제 이행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보험사들은 분쟁 발생 추이와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자체 관리 목표와 대응 방안을 마련해 제출했다.
금감원은 현장에서 보험사의 분쟁 처리 과정과 관리체계를 살펴보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분쟁 업무 담당자뿐 아니라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 등 보험상품 감독·제도 담당 인력도 점검에 참여한다.
현장에서 약관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 확인되면 관련 제도에 반영할 예정이다. 소비자 피해 등이 확인되면 검사 부서와 연계해 시정 조치와 피해 구제에 나설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이 발전하면서 AI 관련 민원 부분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검사는 감사라기보다는 보험사들을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부분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