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국가전략기술 '양자' 중장기 발전 전략 구체화 논의

입력 2026-09-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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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2026 양자 국가전략기술 국회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9일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2026 양자 국가전략기술 국회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연진 기자 yeonjin@

정부와 국회를 포함한 산·학·연·관이 국가전략기술인 양자기술의 정책 방향성과 미래 비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정부가 양자를 반도체·AI를 잇는 미래성장동력 7대 시드(SEED) 차세대 프런티어 분야로 선정한 이후 양자 분야의 중장기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9일 국회박물관에서 개최된 ‘2026 양자 국가전략기술 국회정책포럼’에서 “양자기술은 미래의 판도를 바꿀 핵심기술로, 기술 확보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정부는 7대 시드(SEED) 양자 분야의 속도감 있는 발전을 지원해 대한민국이 양자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 산·학·연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포럼은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 최형두 의원(국민의힘 간사), 김현 의원, 황정아 의원 등 여야 5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주관, 과기정통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후원했다. 작년 11월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열린 ‘양자 국가전략기술 국회포럼’을 올해부터 정례화했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엊그제 오픈AI가 새로운 기술을 발표하는 등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양자와 AI에 달려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100년 전 세상에 등장한 양자역학을 기초로 트랜지스터가 나오고 반도체로 이어지면서 세계가 완전히 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지난 100년간 변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AI 시대에 양자 국가 전략기술을 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은 “AI의 비약적 발전을 지속하고 직면한 연산 한계를 돌파하고자 전 세계가 양자컴퓨터에 주목하고 있다”며 “주요국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확보하고 기술 패권을 지키기 위해 사활을 거는 상황에서 양자 컴퓨터와 AI의 융합은 과학기술 혁신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정부 ‘K 문샷 프로젝트’ 양자 분야 미션 센터로 지정돼 국가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양자 플래그십 사업 등 국가 핵심 R&D를 선도할 뿐만 아니라 국가 양자 정책 수립 지원, 글로벌 기술 동맹을 위한 국제 협력, 전문 인력 양성까지 전방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며 “자생력 있는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양자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서는 유진 배(Eugene Bae) 미국 국무부 기술정책 디렉터, 김정상 듀크대학교 석좌교수, 최재혁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기술연구소장이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김태현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이순칠 K-문샷 프로젝트 양자 분야 총괄 관리자(PD), 이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이호성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은 양자 분야 기술개발, 인재양성, 국제협력, 산업활용 등 분야 정책방향 및 미래비전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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