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장 개장을 앞두고 국내 증시에서는 글로벌 파트너십 및 대규모 해외 수주 등 개별 이슈를 품은 대형주들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목록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한화오션 등이 이름을 올렸다.
가장 이슈가 많은 곳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와 손잡고 반도체 공정에 최적화된 맞춤형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덜란드 ASML 중심의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에 합류하며 차세대 반도체 주도권 선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오는 2028년 업계 최초로 차세대 노광 장비인 ‘하이 NA EUV(극자외선)’를 현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소속 일부 직원의 주거 지원금 부정 수급 정황이 포착돼 사측이 자체 감사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태국 수주 낭보로 들썩이고 있다. 태국 해군이 추진하는 차기 호위함 건조 사업에서 1척 분량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제안된 금액만 167억3000만바트(약 6800억원) 규모에 달하며, 향후 추가 발주 물량까지 모두 따낼 경우 총 수주액은 최대 4조원대에 육박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미국 에너지 정책 변화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현재 거론되는 텍사스주의 6.3GW급 대규모 가스 발전 프로젝트와 미국 현지 대형 원전 신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경우, 핵심 기자재 공급망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국내 굴지 그룹 총수들의 글로벌 세일즈 행보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 발을 맞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재계 핵심 인사들은 전날 파리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총출동해 경제 외교에 힘을 보탰다.
한편, 전 거래일 기준 주요 대형주들은 종목별 장세에 따라 희비가 교차했다. 한미 원자력 협력 수혜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된 한전기술이 16.60% 급등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이 8.47%, SK하이닉스가 0.56% 상승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기는 5.78% 하락했고, LG전자와 알테오젠은 각각 4.21%, 3.15% 내렸다. 현대차 역시 2.04% 떨어지며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