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넘어 헤어케어·웰니스로 확장…바이오 기술·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
스타트업 공모 브랜드·테크 통합…메디컬 에스테틱까지 발굴 영역 확대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에 없던 뷰티 문화를 창조해야 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창립 81주년을 맞아 '뉴뷰티(New Beauty)'를 앞세운 글로벌 성장 전략에 힘을 싣는다. 스킨케어를 넘어 헤어케어·웰니스로 사업을 넓히고 바이오·AI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최대 5억원을 투자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4일 서울 용산 본사에서 창립 81주년 기념식을 열고 글로벌 시장 도전과 사업 영역 확대,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 '뉴뷰티' 비전 실행 의지를 다졌다고 7일 밝혔다. 서 회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81년의 아모레퍼시픽 역사를 이끌어 온 힘은 고객중심과 개척정신"이라며 "고객의 변화를 먼저 읽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전에 없던 뷰티 문화를 창조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뉴뷰티의 길"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 뷰티(Create New Beauty)' 비전을 선포하고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AI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제시했다.
올해는 글로벌 시장 도전 가속과 내외면을 아우르는 뷰티 창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홀리스틱 롱제비티' 기술 비전을 토대로 스킨케어에서 헤어케어와 웰니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바이오 뷰티 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고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실행 속도와 생산성도 높일 계획이다.
외부 혁신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부터 20일까지 '하반기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 참여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 기존에 별도로 운영했던 브랜드·기술 분야 공모를 '브랜드 트랙'과 '테크 트랙'으로 통합하고 연 2회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편했다. 발굴 영역도 뷰티·웰니스에서 메디컬 에스테틱까지 확대했다. 브랜드 트랙은 창업 5년 이내, 매출 50억원 이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스킨케어·메이크업·헤어케어와 웰니스,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를 모집한다. 테크 트랙에서는 바이오 기반 기능성 소재와 차세대 제형·전달 기술, 스킨부스터·필러 소재, 미용·의료 디바이스,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뷰티 기업을 발굴한다.
선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의 연구개발(R&I)·AX 조직 등과 기술 검증과 개념검증(PoC)을 진행할 수 있다. 최종 선발 기업에는 최대 5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기반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 TIPS 추천도 검토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바탕으로 2035년 매출 1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대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서 회장은 "디지털과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의 판도가 재편됐고 K컬처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는 빨라졌다"며 "고객의 변화를 누구보다 먼저 읽고 빠르게 실행하며 끈질기게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