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푸틴 이어 젤렌스키 회동…영·프·독도 종전 논의 합류

입력 2026-09-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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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 트럼프 특사 양국 방문 기간 수도 공격 중단 합의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휘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걷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왼쪽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휘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걷고 있다. 키이우(우크라이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잇달아 만나면서 교착 상태에 빠진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약 3시간 동안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종전 협상을 위해 키이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는 특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관련해 모스크바를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이제까지 미국 협상단 자격으로 한 번도 키이우를 방문하지 않았다.

위트코프 특사는 회담 후 “실질적이고 중요한 논의였으며 매우 고무됐다”면서 “새로운 우크라이나·러시아 회담이 ‘조만간 발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슈너도 이번 방문이 진전된 새로운 제안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특사단과의 대화가 “매우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의 안전보장과 겨울철을 앞두고 방공·에너지 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3자 회담을 위한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미국 특사단이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과 3시간 동안 회담을 했으며, 키이우에 있던 영국, 프랑스, 독일 국가안보보좌관들도 마지막 한 시간 동안 회담에 합류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맨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맨 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왼쪽에서 두 번째)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맞이하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EPA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맨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맨 왼쪽)와 스티브 위트코프(왼쪽에서 두 번째) 미국 대통령 특사를 맞이하고 있다. 모스크바(러시아)/EPA연합뉴스
두 특사는 전날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회담했다. 미국 측은 러시아와의 회담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발표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등 영토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는 여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기존 요구를 고수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영토 양보에 반대하고 있다.

WSJ는 “이번 회담에서 예상대로 즉각적인 돌파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특사단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회담 중재 재개를 시도하면서 양측의 폭격 작전이 잠시 중단된 한가지 성과를 거뒀다”고 짚었다.

실제로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특사들의 양국 방문 기간 서로의 수도를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수도 공격 중단에도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최대 정유시설 가운데 하나인 랴잔 정유공장을 공격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곳곳에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갔다. 양측의 공습이 최근 격화된 상황에서 종전 협상이 실제 휴전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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