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이 두던 바둑, 해군 장병이 배운다⋯한국기원, 바둑교실 운영

입력 2026-09-0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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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교실 첫 수업. (사진제공=한국기원)
▲바둑교실 첫 수업. (사진제공=한국기원)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등장하는 ‘수담(手談)’의 전통이 오늘날 해군 장병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한국기원은 2일 해군 작전사령부 네이비클럽에서 장병 40명을 대상으로 바둑교실 운영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군 생활 중 접할 수 있는 여가 프로그램을 넓히고, 바둑 특유의 수읽기와 판단 과정을 통해 집중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한 교육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군과 바둑 사이의 역사적 인연을 되살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난중일기’에는 이 장군이 전란 중 수군 장수들과 바둑을 두며 군사 문제를 논의한 기록이 여러 차례 남아 있다. 긴박한 전시 상황에서도 바둑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장수들과 의견을 나눴던 이 장군의 모습을 오늘의 장병 교육과 연결한 것이다.

수업은 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총 8차례 진행된다.

교육은 한국기원 소속 고윤서 초단과 윤라은 2단이 맡는다. 두 기사는 참가자들의 기력에 맞춰 바둑 규칙과 기본 예절부터 기초 전술, 실전 대국, 복기까지 단계별로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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