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생애주기 맞춤형 주택금융 집중⋯필요한 곳에 자원 흘러야”
주금공·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 협력각서 체결⋯정책ㆍ인적 교류 확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JHF)와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열고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한 주택금융의 역할을 논의했다. 주택연금 확대와 청년층 장기 공공임대주택 지원, 고령층 주택자산 유동화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주금공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JHF)와 ‘2026 국제 주택금융 콘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에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의 주택금융 전문가가 참석했다.
전요섭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축사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주택·금융시장의 안정과 생애주기 맞춤형 주택금융에 집중해야 한다”며 “한정된 금융자원이 필요한 곳으로 흐르게 하고 주택금융의 시야를 생애 전반의 주거 안정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만 KDI-서강대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저출산과 고령화가 가속하는 만큼 주택연금 등 노후소득 보완 수단을 확대하고, 생애주기별 주거 안정을 뒷받침하는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공적 기관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주택금융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박진백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인구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가구 구조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청년층을 위한 장기 공공임대주택 확대, 고령층 주택자산 유동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송희 주금공 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은퇴 이후 상환 부담을 줄이려면 은퇴 전부터 주택 규모와 부채 수준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본 측에서는 순환형 주택시장 구축과 빈집 활용, 1인 고령가구 맞춤형 주거환경 조성 사례를 공유했다.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 말레이시아 차가마스, 필리핀 주택모기지금융공사(NHMFC),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 관계자들은 대토론회에서 각국의 주택금융 정책과 향후 과제를 논의했다.
주금공과 일본주택금융지원기구는 콘퍼런스에 앞서 양국 주택금융 시장과 정책 발전을 위한 협력각서(MOC)도 체결했다.
김경환 주금공 사장은 “인구구조 변화 과정에서 특정 세대나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주택금융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