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키워드] 유가·금리 충격에 대형주 급락…삼전·SK하닉 4%대 동반 하락

입력 2026-09-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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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3일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 (출처=네이버페이증권)

국내 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격화에 따른 국제유가 90달러 돌파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급등 등 대외 악재가 중첩되며 4% 가까이 급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4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순매도세를 쏟아내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대형주가 일제히 하락해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와 검색 유입이 집중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 시작 전 네이버페이증권 검색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알테오젠, 두산에너빌리티, 삼성전기 등이다.

삼성전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로 국제유가가 치솟고 미국 국채금리가 4.8%에 근접하자 외국인의 집중 매도세가 쏟아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 거래일 대비 4.02% 내린 25만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전장보다 1만500원 하락했다. 25만원 선 지지 여부와 외국인 수급 복귀 가능성을 타진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며 검색 1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뉴욕 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으로 인한 고평가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산하면서 외국인의 거센 순매도 압력을 받았다. 전장보다 4.73% 내린 16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쳐 전일 대비 8만원 떨어졌다. 170만원 선을 내주고 밀려나자 반도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등 파생 상품 거래량까지 급증하며 검색 열기가 이어졌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폭락장 속에서도 장중 32만1000원까지 치솟는 등 바이오 대장주로서의 견조한 방어력이 부각되며 검색 순위가 3위로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비 0.83% 내린 29만8500원에 마감해 전장보다 2500원 하락했다.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SC 글로벌 상용화 임박과 추가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수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 대기 자금을 자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원전 수주 본계약 추진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편안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매물이 쏟아지며 8만원 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장 대비 5.90% 내린 7만66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전일보다 4800원 떨어졌다. 원전 수주 펀더멘털과 개편안 진행 추이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의 조회가 이어졌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대규모 AI 서버용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공급 계약 체결 호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술주 급락과 금리 급등 여파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전 거래일보다 2.10% 하락한 140만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장 대비 3만원 내렸다. 140만원 선을 방어하며 향후 부품 및 반도체 기판 수요 회복세를 저울질하는 검색이 집중됐다.

현대차는 8월 완성차 판매 실적 발표를 앞두고 북미와 유럽 시장 내 완성차 인센티브 확대에 따른 수익성 둔화 우려와 유가 급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겹치며 40만원 선을 내줬다. 전일 대비 5.62% 하락한 37만8000원에 거래를 마쳐 전장보다 2만2500원 떨어졌다. CEO 인베스터 데이의 신사업 비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강한 매도 압력이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SDI는 미국 금리 인상 장기화 우려로 2차전지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된 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장기화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 대비 5.45% 내린 53만8000원에 장을 마감해 전장보다 3만1000원 하락했다. 북미 AI 데이터센터향 대규모 ESS 공급 모멘텀과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전략을 확인하려는 탐색이 이어졌다.

NAVER는 엔비디아와의 AI 팩토리 공동 구축 및 지분 투자 호재, 토큰증권(STO) 제도권 편입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플랫폼 대형주 전반의 수급 악화를 이겨내지 못하고 21만원 선을 밑돌았다. 전장보다 2.79% 내린 20만9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6000원 감소했다. 거시경제 충격 속에서 플랫폼 실적 방어력과 지지선 형성 여부를 점검하려는 투자자들의 유입이 지속됐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의 로봇 학습 데이터팩토리 구축 합의 및 피지컬 AI 협력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대외 악재로 인한 시장 전반의 투매 흐름 속에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전 거래일 대비 2.91% 하락한 20만500원에 마감하며 전장보다 6000원 내렸다. 20만원 선 지지 여부와 전장 및 로보틱스 모멘텀의 지속성을 점검하려는 조회가 잇따랐다.

SK스퀘어는 핵심 자회사인 SK하이닉스가 4% 넘게 급락하자 지분 가치 하락 우려가 즉각 반영되며 100만원 선 아래로 크게 주저앉았다. 전장보다 7.97% 하락한 98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전일 대비 8만5000원 내렸다. 자회사 실적 변동성과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지주사 특성상 위험 회피 매물이 쏟아지며 상위 10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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