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이 롯데렌탈에 대해 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일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렌탈의 대주주 변경 이후 눈여겨볼 핵심 변화는 주주환원"이라며 "렌터카 시장 내 1위 사업자 지위는 공고하게 유지될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과 현금흐름 역시 안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렌터카 사업은 금리에 민감하지만, 롯데렌탈은 가격 전가력이 높고 회사채 등 부채 조달 수단이 다양하다"며 "연간 차환되는 부채 규모도 제한적인 만큼 고금리 시기에도 수익성 우려는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TPG의 롯데렌탈 인수를 승인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지분 61.2% 전량이 TPG에 매각될 예정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공모가와 동일한 5만9000원, 총 매각 대금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다. TPG는 매각 대금을 전액 자기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TPG가 렌터카 사업을 직접 영위하지 않아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대주주 변경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주주환원 수준일 것"이라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3623원인데, 이 중 대부분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렌탈은 영업자산인 차량을 구매할 때 부채를 활용하기 때문에 배당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기존 주주환원 목표치였던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의 배당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롯데렌탈은 단순한 렌터카 기업을 넘어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학습용 차량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으로서도 의미가 크다"며 "새로운 성장 전략과 배당 정책을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