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한국 화장품 산업에 대해 역대 8월 중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하반기 월별 최대 실적 경신이 이어질 전망인 만큼 주가 조정 시 적극적인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권고했다.
2일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8월 한국의 전체 화장품 품목 수출액은 10억8168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며 "중화권(중국·홍콩) 수출은 6% 감소했으나, 중화권을 제외한 지역 수출이 73% 급증하며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이번 8월 수출 데이터의 핵심으로 유럽 지역의 고공행진과 일본 시장의 확연한 회복세를 꼽았다. 그는 "홍콩을 제치고 영국과 네덜란드의 수출 비중이 높아졌으며, 유럽 주요 7개국 수출 비중은 14%로 중화권과 비슷한 규모까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8월 상위 30개국 중 체코(492%), 에스토니아(399%), 네덜란드(374%), 영국(233%) 등 유럽 국가들의 수출 증가율이 압도적인 폭으로 급증했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과 주요 브랜드사의 실적 가시성으로 직결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7~8월 수출 강세에 힘입어 주문자 개발생산(ODM) 3사 코스메카코리아, 한국콜마, 코스맥스가 하반기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으며, 최근 1개월 주가 수익률도 시장을 크게 상회했다"고 짚었다.
화장품 브랜드 기업 역시 서구권과 일본을 중심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8월부터 유럽 7개국 아마존 판매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 중이며, 아모레퍼시픽 산하 코스알엑스(COSRX)와 에스트라도 양호한 매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의 견조한 수출 업황은 4분기 브랜드사의 실적으로 명확히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9월은 추석 시점 차이 및 전년도 기저효과로 일시적 수치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지만, 10월과 11월에 다시 강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대형 브랜드사의 2027년 추정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 수준으로, 글로벌 동종 기업(Peer)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한층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