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8월 판매량 5.9% 감소…기아·한국지엠은 성장

입력 2026-09-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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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글로벌 58만9412대 판매…전년比 5.9% 감소
현대차 국내 판매 41.1% 급감…기아는 해외 7.4% 증가
KGM·르노코리아 부진…한국지엠은 트랙스 앞세워 9.4%↑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양재 사옥. (사진=현대자동차그룹)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월보다 5.9% 감소했다.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의 직격탄을 맞으며 국내 판매가 40% 넘게 급감한 영향이 컸다. KG모빌리티(KGM)와 르노코리아도 부진한 성적을 거둔 반면 기아와 GM 한국사업장은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하며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1일 현대차·기아·KGM·GM 한국사업장·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량은 총 58만9412대로 전년 동월보다 약 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14.2%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41.1% 급감했고 해외 판매도 8.5% 줄었다.

현대차의 월간 글로벌 판매량이 30만대를 밑돈 것은 2022년 1월 이후 4년7개월 만이다. 지난달 노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그랜저가 593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싼타페 3596대, 쏘나타 3105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반떼 1462대 등이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더 뉴 그랜저와 디 올 뉴 아반떼 등 최근 출시한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기아는 해외 판매 증가에 힘입어 성장했다. 지난달 국내 4만213대, 해외 25만5413대, 특수차량 1049대 등 총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5.0% 증가한 규모다. 국내 판매는 7.6% 감소했지만 해외 판매가 7.4% 늘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4만6239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 3만5698대, 쏘렌토 1만8404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쏘렌토가 6397대로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등이 팔렸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 4만2365대, 셀토스 3만2391대, K4 1만7519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중견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GM 한국사업장만 판매량을 늘렸다.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731대, 수출 2만2311대 등 총 2만304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했다. 하계 휴가와 8월 설비 공사에도 수출이 12.4%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보다 16.1% 증가한 1만8223대 판매되며 수출 실적을 이끌었다.

KGM은 지난달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 등 총 68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22.6% 감소했다.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내수가 43.3% 줄어든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KGM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미얀마에 KGM 브랜드를 출시하고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에서 KD 사업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5개사 가운데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 등 총 426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34% 감소했다. 내수는 47.7%, 수출은 13.6% 각각 줄었다.

르노코리아는 이날부터 2027년형 그랑 콜레오스와 화이트 에디션 '에뚜알'을 선보이고 준대형 크로스오버 필랑트의 엔트리 트림인 테크노의 고객 인도를 시작하는 등 신차와 상품성 강화를 통해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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