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축적한 소재 기술 결실…신뢰성 검증 거쳐 양산 체제 구축

전동화 부품 전문기업 오리엔트정공이 전기차 배터리 및 전장 부품용 고성능 산화마그네슘(MgO) 기반 갭필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성능 검증에 착수하며 열계면소재(TIM)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오리엔트정공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최대 열전도도 12와트퍼미터켈빈(W/m·K)급 MgO 갭필러 시제품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적용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갭필러는 배터리팩과 전력전자 부품 사이의 미세한 간극을 메워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신속히 외부로 전달·방출하는 핵심 TIM이다. 전기차의 고출력화와 배터리 대용량화 추세에 맞춰 화재 위험을 줄이고 주행 성능 및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기 위한 방열 솔루션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차세대 방열 소재로 주목받는 MgO는 열전도율과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고 경량화에 유리하지만, 수분에 취약하고 가공 및 배합 공정 제어가 까다로운 점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혀왔다. 오리엔트정공은 파우더 표면 개질 기술을 도입해 입자 크기와 형상, 배합 비율을 최적화함으로써 이러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이를 통해 최대 12W/m·K 수준의 고성능 규격을 확보해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조건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는 시제품을 대상으로 열전도 성능뿐 아니라 절연성, 내구성 등 자동차 부품에 요구되는 종합적인 신뢰성 검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원재료 조달부터 배합, 생산, 품질관리를 아우르는 단계별 양산 공정 구축도 병행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갖출 계획이다.
오리엔트정공은 이번 MgO 갭필러와 앞서 개발에 나선 우레탄 접착제 등 TIM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넓혀 기존 전동화 부품 제조에서 열관리 소재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리엔트정공 관계자는 “전기차 고성능화 흐름에 따라 배터리와 전장 부품의 열관리가 차량의 안전성과 상품성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며 “고객사 테스트와 신뢰성 검증을 거쳐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기존 부품 제조 역량에 열관리 소재 기술을 결합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