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증권은 1일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2028년 현재 미 단기국채(T-bill) 잔액의 7~12%에 해당하는 보유 주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가상자산 시장 회복뿐 아니라 결제·송금, 실물자산(RWA) 토큰화, 에이전트 간 결제 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재무부의 장기국채 바이백 확대를 계기로 재정 부담과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재무부가 장기금리 급등에 대응해 10~30년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늘리자, 달러 약세와 금·비트코인 등 대체자산 선호를 뜻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도 재차 거론됐다.
양현경 iM증권 연구원은 "이런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정책의 또 다른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고 미국 국채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해왔고, 미 재무부 산하 TBAC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2028년 약 2조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는 외부 전망을 검토한 바 있다"라고 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발행액에 상응하는 준비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주요 발행사는 준비자산 상당 부분을 T-bill과 국채담보 Repo로 운용한다. 현재 테더와 서클은 이미 미국 단기국채 시장의 주요 수요처로 꼽힌다. 테더는 T-bill 1150억달러, 서클은 132억달러를 직접 보유해 두 회사의 T-bill 보유 규모는 1282억달러에 달한다. 미국 국채시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자산은 2034억달러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코인베이스 전망처럼 2028년 1조2000억달러까지 늘고 현재 T-bill 직접 보유 비중 42.7%가 유지되면 T-bill 보유액은 약 5130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
다만 양 연구원은 2조달러 성장이 전제 조건이 필요한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최근 가상자산 가격 부진 속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도 3000억달러 안팎에서 정체된 만큼, 거래 수요만으로는 2028년 1조2000억~2조달러 시장 달성이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향후 비가상자산 영역으로 사용처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되는지가 핵심 변수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