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1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결합 요금제 출시를 통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성장 기대감과 저평가된 주가 수준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 실적 정체에 따른 악재가 주가에 이미 반영된 만큼, 2027년 이후를 바라보는 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매수 추천 배경으로 △AI 결합 요금제 출시에 따른 ARPU 성장 기대감 상승 △장기 이익 성장 흐름 대비 매력적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026년 실적 우려의 주가 선반영 등을 꼽았다.
그는 "상반기 실적이 발표됨에 따라 2026년 연결 영업이익 감소와 본사 영업이익 정체 가능성을 대다수 투자자가 인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악재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에서 당장 탄력적인 주가 상승은 어렵겠지만, 바닥을 굳히면서 서서히 2027년 이후 서비스 매출 증가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KT가 최근 시도한 AI 과금화 전략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는 8월 구글 AI 플러스(400GB)를 통합한 초이스 요금제 라인업(월 9~13만원대)을 선보였다.
김 연구원은 "아직 시장 파장이 크지 않고 경쟁사 대응도 미지근하지만, 2027년 AI 기지국 설립 본격화와 신규 주파수 투자 부담으로 5G 요금제 개편이 본격화되면 사정이 달라진다"며 "5G·6G의 킬러 서비스가 피지컬 AI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 트래픽 증가가 통신사 투자 증대와 더불어 고가 요금제 유도(업셀링)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진행될 수 있음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며 장기적 관점의 비중 확대를 권했다.
올해 주가 부진의 원인이었던 이익 및 배당 정체 우려는 이미 주가에 녹아들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비용 증가에 따른 2026년 본사 이익 및 주당배당금(DPS) 정체, 외국인 지분 한도로 인한 자사주 소각 제약 등이 주가 상승의 걸림돌이었다"면서도 "현재 KT의 절대 주가가 매우 낮아 4.5%에 달하는 기대배당수익률이 충분히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끝으로 김 연구원은 "단기 주가 상승 재료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가을 이후 통신서비스 업종 전반의 매수세 확산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9월부터 5만원 초·중반대에서는 매수에 임할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