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기업 신용정보 사업 넓힌다⋯본허가 채비

입력 2026-08-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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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이사회·주총서 기업정보조회업 정관 반영
결제 데이터 활용처 넓혀 새 성장동력 모색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KB국민카드가 기업 신용정보 분야로 보폭을 넓힌다. 지난달 금융당국으로부터 기업정보조회업 예비허가를 받은 데 이어 관련 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본허가 신청 채비에 들어갔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이사회 및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기업신용조회업(기업정보조회업무)’을 추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31일 KB국민카드에 기업정보조회업 예비허가 결정을 통지했다.

기업정보조회업은 기업·법인의 신용정보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업무다. 금융위는 2024년 12월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이를 겸영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가 지급결제 과정에서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KB국민카드는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분야에서 이미 관련 경험을 쌓고 있다. 금융위는 2021년 12월 KB국민카드에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을 허가했다. 이번에 본허가까지 취득하면 신용정보 활용 대상을 개인사업자에서 기업·법인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결제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다. 금융위는 제도 개편을 통해 기업 신용평가가 한층 정교해지고, 신용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영세 법인의 금융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서는 비씨카드와 삼성카드가 먼저 관련 시장에 진입했다. 비씨카드는 2024년 5월 기업정보조회업 허가를 취득했고, 삼성카드는 지난해 10월 같은 업무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카드사들은 본업인 신용판매 외에도 결제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해왔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와 데이터 분석 등에 이어 기업 신용정보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데이터 사업이 새로운 사업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나 추진 일정 등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며 “현재 본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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