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X 이슈 5] 기업 자연자본공시 돕는다…기후부, 실무 안내서 2종 공개

입력 2026-08-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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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자본의 요소를 퍼즐처럼 연결해 기업의 체계적인 자연 리스크 관리와 공시를 표현한 이미지. ((사진=AI 생성))
▲자연자본의 요소를 퍼즐처럼 연결해 기업의 체계적인 자연 리스크 관리와 공시를 표현한 이미지. ((사진=AI 생성))
국내외에서 자연자본 공시와 기후위험, 지속가능금융을 둘러싼 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자연 관련 공시 지원이 본격화했고, 해외에서는 기후재난의 재정 부담과 공시·신용평가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확대되고 있다.

기업 자연자본공시 돕는다…기후부, 실무 안내서 2종 공개

정부가 기업의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파악해 공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 안내서를 내놨다. 3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자연자본공시 안내서’와 ‘위치 파악, 영향 평가, 위험 분석, 대응(LEAP) 실무 해설서’ 등 2종이 공개됐다. 안내서에는 국내외 자연 관련 공시체계와 주요 지표, 시나리오 분석, 자연전환계획 수립 방법 등을 담았다.

LEAP 해설서는 자연과의 접점 파악부터 의존·영향 분석, 위험·기회 평가, 공시 준비까지 절차를 업종별 사례와 체크리스트로 정리했다.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자연 관련 공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NFD) 대응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네팔 홍수 복구비 최대 50억달러…GDP 10%가 ‘기후재난 청구서’

네팔 히말라야 대홍수의 복구비가 최대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도로와 교량, 발전시설 등을 복구하는 데 40억~5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네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약 10%에 해당한다. 피해를 입은 수력발전 프로젝트도 국가 전체 발전용량의 12% 이상을 차지해 전력 공급에도 타격을 줬다. 피해평가가 진행 중인 만큼 최종 비용은 달라질 수 있지만 기후재난이 국가재정과 핵심 인프라를 동시에 압박하는 사례로 꼽힌다.

이란전쟁 6개월…韓 탈탄소, ‘기후’보다 에너지안보가 밀었다

이란전쟁 이후 한국의 에너지전환에서 기후 대응보다 에너지안보 논리가 더 강한 추진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블룸버그 뉴 에너지 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전쟁 전 한국 원유 공급의 약 70%가 호르무즈해협을 거쳤다. 이후 LNG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으로 비축유 활용과 석탄발전 확대가 이어졌고 재생에너지·전력망·에너지저장장치(ESS) 투자는 수입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는 수단으로 부각됐다.

BNEF는 한국이 4월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GW, 발전량 비중 20% 이상 목표를 제시한 점을 들며 에너지안보가 탈탄소 정책을 뒷받침하는 더 강한 논리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오스테드, 인천 해상풍력 입찰 보류…1.4GW 사업 경제성 재검토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오스테드가 1.4GW급 인천 해상풍력 사업의 다음 고정가격 경쟁입찰 참여를 보류하고 사업 경제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28일 Ocean Energy Resources에 따르면 공급망 비용 상승과 사업성 악화로 내부 투자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점이 배경으로 거론됐다.

다만 오스테드는 같은 날 영인에너지솔루션과 계통연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현재 1.47GW 규모 사업을 계속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해상풍력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입찰가격과 공급망·금융비용이 실제 사업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美 신용평가사 ‘기후위험 반영’ 놓고 정치권 충돌

미국에서 신용평가사가 기업과 지방정부의 신용등급을 산정할 때 기후·에너지전환 위험을 반영하는 문제를 두고 정치권 갈등이 커지고 있다. 28일 Responsible Investor에 따르면 민주당계 주 법무장관들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서한을 보내 신용평가사의 기후위험 반영을 문제 삼은 공화당계 주정부의 조사 요구를 비판했다.

공화당계 법무장관들은 기후정책과 에너지전환 위험이 신용평가에 부적절하게 반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계는 기후재난과 규제 변화도 상환능력에 영향을 주는 재무요인이라며 평가 독립성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의 반ESG 논쟁이 신용평가 방법론으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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