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BIS 보통주자본비율 13.62% ‘양호’⋯전분기보다 0.12%p 상승

입력 2026-08-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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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이 2분기 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을 웃돌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3.62%로 3월 말 13.50%보다 0.12%포인트(p)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은행이 보유한 핵심 자본을 위험가중자산과 비교한 지표로, 은행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전성 지표다. 비율이 높을수록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자본 여력이 크다는 의미다.

2분기 당기순이익과 유상증자 등의 영향으로 보통주자본이 8조8000억원(2.2%) 늘면서 위험가중자산 증가액 42조6000억원(1.7%)을 웃돈 것이 자본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기본자본비율과 총자본비율도 각각 14.84%, 15.77%로 전분기보다 0.08%p, 0.03%p 상승했다. 반면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6%에서 6.59%로 0.07%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 기준을 웃돌았다. 보통주자본비율 규제 기준은 8.0%, 기본자본비율은 9.5%, 총자본비율은 11.5%다.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은행(D-SIB)은 각각 1%p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은행별로 보면 보통주자본비율은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수협은행, 수출입은행이 14%를 웃돌았다.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과 산업은행도 13% 이상을 기록했다.

총자본비율은 우리금융과 농협금융, 씨티은행, SC제일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수협은행, 수출입은행이 16%를 넘어섰다. BNK금융은 13.4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농협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이 12.03%에서 12.97%로 0.94%p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유상증자의 영향이다. SC제일은행도 0.78%p 상승했고 iM금융은 0.25%p, 씨티은행은 0.16%p, 신한금융은 0.13%p 각각 올랐다.

케이뱅크의 보통주자본비율은 19.47%에서 18.08%로 1.39%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수출입은행은 0.22%p, 수협은행은 0.20%p, BNK금융은 0.15%p 각각 하락했다. 다만 이들 은행 역시 규제비율은 크게 웃돌았다.

금감원은 6월 말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국내은행 20곳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7조원으로 1분기 6조8000억원보다 증가했다.

다만 중동 상황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상 등 경제 여건 변화에 따라 신용위험이 커지고 자본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봤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이 건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본연의 자금중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과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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