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회용기 배달 주문 3년째 증가…배민, 천안까지 서비스 확장

입력 2026-08-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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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제주 일부 등에서 운영…천안서 연내 150곳까지 확대 목표

(사진제공=배달의민족)
(사진제공=배달의민족)

다회용기 배달 주문이 최근 3년 연속 증가한 가운데 충청권에도 하루 최대 10만개의 용기를 처리할 수 있는 세척 인프라가 들어섰다. 배달의민족은 천안에서 충청권 첫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참여 음식점은 현재 68곳으로 연내 150곳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29일 배민과 협업해 다회용기 서비스를 운영하는 잇그린에 따르면 2025년 다회용기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잇그린은 배민과 천안시가 공동 구축한 천안 다회용기 스마트 세척센터 운영을 맡았다. 현재 천안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에 참여하는 음식점은 68곳이다. 잇그린은 연내 집중 영업을 통해 참여 음식점을 150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천안 스마트 세척센터는 하루 최대 10만개의 다회용기를 세척할 수 있는 규모다. AI 비전 자동검수 시스템을 적용해 세척을 마친 용기를 카메라로 촬영한 뒤 이물질과 파손 여부를 판별한다. RFID 기반 이력관리 시스템을 통해 용기별 세척·사용 이력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한다.

서비스는 고객이 배민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해 음식을 주문한 뒤 QR코드로 반납을 신청하면 잇그린이 용기를 수거하는 방식이다. 수거된 용기는 스마트 세척센터에서 세척과 검수를 거쳐 다시 공급된다. 배민과 천안시가 센터를 구축하고 잇그린이 운영을 담당하는 구조다.

이번 천안 서비스는 배민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의 충청권 첫 진출이다. 배민은 현재 서울 23개 구를 비롯해 경기와 인천, 제주 일부 지역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천안 스마트 세척센터는 국토교통부와 천안시가 추진한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의 하나로 구축됐다. 국토부와 천안시는 기후위기와 지역소멸 등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배민도 친환경 배달 인프라 구축에 참여했다.

배민은 천안을 시작으로 충청권에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천안시를 시작으로 충청권 지역에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가 지역 사회의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생활양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 지역사회와 지속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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