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정년연장보다 퇴직 후 재고용 선호"⋯'70세 노인' 공감대

입력 2026-08-29 06: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법제연구원 1600명 조사…전 연령층서 임금·직무 조정하는 '재고용' 지지

(이미지=AI 생성)
(이미지=AI 생성)

청년 세대와의 상생을 위해 기존 호봉제 기반의 단순 정년연장보다는 임금과 직무를 유연하게 조정하는 '퇴직 후 재고용' 방안을 국민 10명 중 7명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노인 연령 기준 역시 현행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2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한국법제연구원이 최근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 69.3%가 청년세대와의 상생을 위한 고용연장 방안으로 '퇴직 후 재고용'을 꼽았다.

이러한 경향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20·30대에서 60% 초반을 기록한 데 이어 40대 67.6%, 50대 67.8%, 60대 76.2%, 70대 77.5%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전 연령층에서 60%를 웃돌았다.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65세=노인'이라는 공식도 변화를 맞고 있다. 응답자의 68.2%는 적정한 노인 연령으로 '만 70세'를 선택했다.

반면 고령자 고용 확대가 미칠 부작용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목소리가 컸다. 국민 75.4%는 정년연장으로 인해 청년 고용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으며,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라 '주로 청년층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도 51.5%에 달했다.

고령화에 따른 복지비용을 청년세대의 부담 증가만으로 해결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도 확인됐다.

청년층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국민연금 보험료율 및 수급구조 개편'(31.1%)이 1순위로 꼽혔고, '기초연금의 저소득층 중심 재편'(23.3%), '세대 간 사회보험 부담 재설계'(20.3%)가 뒤를 이었다.

김윤정 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노인 연령 기준이 상향될 경우 연금 수급 전까지 발생하는 소득 공백이 커질 수 있어, 일본처럼 계속고용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인 연령 조정은 정년·연금·복지제도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에 관한 문제"라며 "새로운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청년과 노년 어느 한 세대에 부담이 집중되지 않는 '세대 상생형 고령사회 법제'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광주 군공항 이전 본궤도…무안군 망운면 후보지 확정
  • 가상자산 과세 2년 늦추나⋯국힘, 2029년 시행 개정안 발의
  • '현실 공포' 네팔·티베트 대홍수, 빙하의 습격 [이슈크래커]
  • 조희대 대법원장, 청와대 재제청 요구에 "내주 공식 입장 발표"
  • 기안84, "라이ㆍ타망 무사해"⋯네팔 대홍수 속 희생자 애도
  • 아시아증시 대부분 상승⋯美 기술주 훈풍에 日ㆍ대만 강세
  • 에스컬레이터 한 줄 vs 두 줄⋯국민 의견 ‘51대 49’ 팽팽
  • 하루 만에 주가 엇갈린 K-전력기기 3인방…"트럼프發 훈풍은 현재진행형"
  • 오늘의 상승종목

  • 08.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7,988,000
    • -3.39%
    • 이더리움
    • 3,393,000
    • -2.56%
    • 비트코인 캐시
    • 342,400
    • -8.13%
    • 리플
    • 1,919
    • -4.76%
    • 솔라나
    • 144,600
    • -3.66%
    • 에이다
    • 282
    • -5.37%
    • 트론
    • 474
    • +1.07%
    • 스텔라루멘
    • 248
    • -4.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80
    • -2.21%
    • 체인링크
    • 15,850
    • -4%
    • 샌드박스
    • 49.35
    • -2.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