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장단기 금리차(10년-3년) 보름만 최저, 재경부 국발계 조정 시사

입력 2026-08-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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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물 입찰 무난, 지표물 응찰률 382% ‘2년7개월만 최고’
8월 금통위 동결 기대감에 단기물도 장후반 강세전환
금통위 결정에 따라 출렁일 듯, 잭슨홀 미팅도 대기, 변동성 장세 대비해야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 내린 6696.96, 코스닥 지수는 1.42% 오른 813.33에 마감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2% 내린 6696.96, 코스닥 지수는 1.42% 오른 813.33에 마감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채권시장이 이틀연속 강세를 기록했다(금리 하락). 장기물 강세폭이 커 일드커브도 이틀째 플래트닝됐다(수익률곡선 평탄화·장단기금리차 축소). 특히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는 보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국고채전문딜러(PD) 협의회에서 재정경제부가 다음달 및 내년 국고채 발행계획(국발계)에서 초장기물 금리 안정화에 노력할 뜻을 내비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재경부는 올해 초장기물 발행 비중 35±5%를 하향조정하긴 어렵지만, 바이백(조기상환)과 교환을 통해 부담을 줄이겠다고 했다. 내년 발행비중 축소도 시사했다.

4000억원 규모(지표물 및 선매출 각각 2000억원)로 진행된 국고채 20년물 입찰도 무난했다. 지표물은 예정액 전액이 낙찰됐고, 선매출은 7290억원의 응찰액이 몰린 가운데 예정물량보다 적은 1990억원으로 과소낙찰됐다. 특히 지표물 응찰률은 382%로 2024년 1월(394.4%) 이후 2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낙찰금리는 지표물 4.570%, 선매출 4.555%였다.

오전장중 약세를 보였던 단기물도 오후장들어 강세전환했다. 한국은행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이날 나온 금융투자협회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채권시장 참여자의 79%가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PD협의회 내용과 뉴스에 영향을 받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금통위 금리 결정에 따라 장이 출렁일 수 있다고 봤다. 금통위 후엔 잭슨홀 미팅과 케빈 워시 연설도 있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5일 채권시장과 금투협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7bp 내린 3.726%를, 국고3년물은 0.6bp 내려 3.830%를, 국고10년물은 1.5bp 떨어진 4.320%를 기록했다. 국고20년물과 30년물은 4.5bp씩 하락해 각각 4.576%와 4.632%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

한은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8.0bp로 좁혀졌다.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0.9bp 줄어든 49.0bp로 이달 10일(46.1bp)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 역시 3.0bp 줄어든 31.2bp를 나타냈다.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7틱 오른 103.29를, 10년 국채선물은 15틱 올라 105.65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도 74틱 상승한 105.86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투자가 3선과 10선을 각각 1503계약과 1483계약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각각 2470계약과 2608계약 순매도하는 모습이었다.

▲25일 국채선물 장중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25일 국채선물 장중흐름. 왼쪽은 3년선물, 오른쪽은 10년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전일 미국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일 강세 마감에 따른 반작용으로 다소 약세로 출발했다. 금통위 경계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날 PD협의회 내용과 보험사 수요 반영해 내년 국고채 발행 조정 시사한 점, 8월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해졌다는 보도 등 뉴스플로우에 따라 강세로 전환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금통위까지 다소 조심스런 움직임이 지속될 전망이다. 실제 금리 결정은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코멘트와 스탠스 등에 따라 달라질 듯 싶다. 8월 인상하더라도 도비시하다면 시장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어쨌든 금리 인상기에 있고 주말 잭슨홀도 있어 상하방 제한적인 변동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채권시장 참여자도 “원화채권시장이 오전중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재경부가 다음달 국발계 물량을 축소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장기물의 경우 바이백과 교환을 통해 발행부담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단기물은 이번주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를 보였었다”며 “이후 이달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단기구간도 강세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목요일 금통위 결정에 따라 장이 출렁일 수 있겠다. 주말 잭슨홀 미팅도 예정돼 있어 변동성 장세에 대비할 필요는 있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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