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에 혼조⋯유가, 이란 제재에도 2%대 급락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입력 2026-08-25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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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근무하고 있다.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매도세에 혼조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15포인트(0.26%) 오른 5만3417.1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51포인트(0.28%) 하락한 7652.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00.26포인트(0.77%) 내린 2만5980.1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엔비디아가 2.91% 하락했고 테슬라는 3.83% 내렸다. 스페이스X는 1.44%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84% 상승했고 애플은 0.32% 올랐다. 메타는 1.66% 상승했다.

CNBC방송은 반도체주 하락세가 시장에 전반적인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83% 하락했고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3.49%, 2.63% 내렸다.

다만 미국 재무부가 국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점과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로버트 콘조 웰스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여름철 일시적인 침체기에 접어들었다”며 “그러나 기업 실적 성장세가 지속하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대로 나온다면 향후 주식 시장은 상당히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70%를 기록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채권 바이백 자금으로 1조달러에 달하는 재무부 일반 계좌를 활용할 수 있다는 CNBC방송 보도가 영향을 미쳤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바이백 규모를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달러는 올랐다. 블룸버그달러스팟인덱스는 0.2% 상승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0.1% 하락한 1.1663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631달러로 거의 변동 없었다.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한 159.15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경제 제재를 발표했는데도 하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5달러(2.35%) 급락한 배럴당 85.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 브렌트유는 2.22달러(2.35%) 내린 배럴당 92.1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예고한 대로 이란을 향한 글로벌 제재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은 가상자산과 금, 기술, 항공, 해운 등 다방면에 걸쳐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2차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이란 자금줄을 원천봉쇄한다는 방침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를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란에는 길이 2개뿐”이라며 “완전한 국제적 고립 아니면 정상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가는 하락했다. 이미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이 대대적인 경제 제재를 예고하면서 가격이 급등한 탓에 정작 이날은 차익실현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호주커먼웰스은행은 보고서에서 “이란을 경제적으로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정책이 효과적일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 미국의 조치가 의도대로 효과를 본다면 이란이 폭력 수위를 높여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고 이는 에너지 시장이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가 된다”고 분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재무부의 최근 국채 바이백 발표와 달러 약세로 촉발된 상승세에 기술적 매수세까지 가세했다.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물가 지표와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둔 관망세도 이어졌다.

이날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7.2달러(0.4%) 오른 온스당 46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738.5달러까지 올라 5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짐 와이코프 아메리칸골드익스체인지 시장분석가는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금 시장의 펀더멘털과 기술적 지표가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채권금리도 안정되거나 소폭 하락해 금값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주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상승 동력이 한층 강해졌다. 지난주 금 상장지수펀드(ETF)에는 46.7톤, 금액으로 64억 달러가 유입됐다. 10개월 만의 최대 주간 유입 규모로, 북미와 유럽 상장 펀드가 이를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28일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취임 후 첫 연설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XRP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20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1.50% 상승한 7만8860.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93% 오른 2481.04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2.59% 하락한 1.47달러로, 솔라나는 2.68% 뛴 97.88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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