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적조 감시 강화…환경·해양 탑재체 국산화 추진

해양수산부와 우주항공청,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 개발사업’이 국가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25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6호는 2020년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의 환경·해양 관측 임무를 이어받는 후속 위성이다. 천리안위성 2B호는 발사 당시 세계 최초로 정지궤도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하는 환경탑재체(GEMS)를 장착해 주목 받았다. 환경탑재체와 해양탑재체(GOCI-Ⅱ)를 한 위성에 함께 실은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환경·해양위성이기도 하다. 개발이 완료되면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해양·대기환경을 장기간 연속 관측할 수 있게 된다.
천리안위성 6호는 관측 채널을 확대하고 해상도를 개선해 기존 위성보다 관측 성능을 높인다. 인체에 해로운 초미세먼지와 지상오존은 물론 산불 등 재난이 대기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살필 수 있다.
적조와 유류 유출, 저염분수 등 해양환경 변화에 대한 감시 능력도 강화된다. 대기질 악화나 해양재난 발생 상황을 빠르게 파악해 관계기관의 대응과 국민 안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정지궤도위성 탑재체의 국산화도 추진한다. 환경·해양 탑재체와 함께 화학·전기추진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환경·해양 탑재체 동시 관측 기술을 국내에서 개발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민간 주도의 위성 개발체계로 전환해 국내 기업의 참여도 확대한다. 핵심 기술을 확보해 위성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세 부처는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확보와 연구개발기관 선정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묘인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천리안위성 1호부터 6호까지 30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해양관측 자료는 해양수산 정책과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며 “우리 바다의 환경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해 해양재난 대응과 국민의 안전한 해양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희 우주항공청 인공위성부문장은 “천리안위성 6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해양·대기환경을 지속해서 관측하는 국가 핵심 우주자산”이라며 “민간 주도 위성 개발체계로 전환하고 핵심 기술의 국내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