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운영비 201억원…코로나19 확산 이후 최대

입력 2026-08-2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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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현지 물가 상승 영향…2020~21년 주재원 최대 27% 감축
C-Trip 판촉·무착륙 여행 추진, 팬데믹 기간 방한 수요 확보 나서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옥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옥

한국관광공사의 해외지사 운영비가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2020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 200억원을 웃돌았다. 관광공사는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해외 거점을 유지하면서 현지 판촉과 디지털 마케팅 등을 진행했다. 환율과 해외 물가 상승도 운영비 증가 배경으로 꼽았다.

24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지사 운영비는 2020년 156억원에서 2021년 156억9000만원, 2022년 160억5000만원으로 변동했다. 2023년에는 175억원, 2024년에는 177억7000만원으로 늘었고 2025년 201억1000만원에 이르렀다. 올해 상반기에는 103억3000만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지출 내역은 사무실 운영비 82억4000만원, 현지직원 운영비 59억5000만원, 주재원 파견비 59억1000만원이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종식 시기를 예상하기 어려웠던 만큼 해외 거점의 시설과 기능을 유지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2020~2021년에는 주재원 규모를 최대 27% 축소했다. 2021년에는 정원 78명 가운데 57명이 근무했다.

비용 증가 요인으로 환율과 해외 물가도 꼽았다. 미국 달러 환율은 2019년 1166원에서 올해 상반기 1487원으로 27.6% 상승했다. 해외지사가 자리한 22개 국가·지역의 평균 물가 상승률은 2019년 대비 31.2%로 집계됐다.

코로나19 기간에는 현지에서 방한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도 진행됐다. 상하이지사는 중국 C-Trip ʻ슈퍼보스 라이브 쇼ʼ 한국편을 활용해 방한상품 35개를 판매했다. 판매량은 8221건이었다. 타이베이지사가 추진한 한국 무착륙 여행상품은 2020년 9월 판매를 시작한 지 4분 만에 전 좌석이 팔렸다. 싱가포르 지사는 2021년 11월 ‘트래블버블’ 시행에 참여했다.

한편 최근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관광공사 해외 지사의 구체적인 업무 성과를 체크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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