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애플 제치고 올해 스마트폰 1위 탈환 전망

입력 2026-08-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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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삼성 출하량 0.8% 증가 전망"
자체 부품·공급망·제품군 경쟁력 부각
글로벌 시장은 14.3% 급감…애플 2.1% ↓, 中 최대 34% 역성장

▲2024~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 전망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
▲2024~2027년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점유율 전망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

삼성전자가 올해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를 탈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역성장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자체 부품 조달 능력과 폭넓은 제품군을 앞세워 오히려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약 0.8%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전체 흐름과 비교하면 삼성전자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품 원가 상승과 보급형 제품 공급 축소, 소비자 구매력 약화가 동시에 시장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내년에도 출하량이 1.4% 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황이 오히려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을 그룹 내에서 조달할 수 있고 글로벌 공급망과 유통망도 갖추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부터 중저가 갤럭시A 시리즈, 폴더블폰까지 가격대별 제품군이 넓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자체 부품 조달 역량과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 통신사·유통망을 기반으로 공급 부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별로 제품을 재배치하고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일부 수익성을 희생하더라도 경쟁사보다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애플의 올해 출하량은 약 2.1% 감소할 전망이다. 시장 전체 감소폭보다는 선방하지만 삼성전자와의 출하량 경쟁에서는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높은 고객 충성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이폰18 시리즈의 가격 인상 가능성이 부담이다. 프로와 기본 모델의 출시 시점 변화도 판매량을 좌우할 변수로 꼽혔다.

특히 메모리와 칩셋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원가에서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저가 제품일수록 가격 상승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조사들은 저수익 제품을 줄이고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타격은 더 클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주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올해 출하량이 15~3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저가 제품과 신흥시장 의존도가 높은 사업 구조가 원가 상승 국면에서 약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화웨이는 자국 시장 수요와 부품 조달 능력 개선에 힘입어 올해 출하량이 약 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2028년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설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부품 수급 개선과 가격 안정, 이연된 교체 수요 등에 힘입어 2028년 글로벌 출하량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더블폰과 온디바이스 AI가 프리미엄 시장을 뒷받침하고 향후 6G 상용화가 본격화하면 교체 수요도 점차 살아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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